여기저기 적어 온 포인트를 네비로 추적하며 이동합니다. 이 사진은 우도에서의 사진같네요. 우도에서 연육교로 이어진 비양도 해변입니다. 폼만 그럴듯..ㅋㅋ
우도는 정말 그림같은 경치를 보여주는 곳이 많습니다. 가슴이 확트이는 풀밭과 해변이 어우러져 애인이 같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저 초원을 손잡고 거닐고 싶다. 이런 기분이 드는 곳이 많습니다.
그럴땐 과거의 기억에 미친놈처럼 멍하니 앉아 있기도 했구요. 내가 지금 무엇하는 짓인가..
고기는 잡아서 뭘하나.. 이런 생각에 한동안 죽치고 앉아 있기도 했습니다.
제주도에서 5일이 지나자 바다가 지겨워집니다. 그냥 풀밭에 앉아 잠자기도 하고 스쿠터 끌고 언덕으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스쿠터가 생고생을 많이 했죠.
제주 온 뒤로 먹은것도 별로 없어서 이때부터 삼겹살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그러나 청승맞게 혼자 음식점에서 고기시켜 먹기도 그렇고
먹고 싶은걸 못 먹으니 삶이 우울해지네요.
낚시를 할려고 하면 텐트 칠 곳이 마땅치 않을때가 많습니다. 바닷가는 돌 투성이라..
제주도는 해안가 초소가 많아서 대충 그 앞에 자리잡고 앉아
또 일용할 양식을 구하러 떠나야지요.
자리돔 잡는 할아버지 옆에 붙어서 뭣 좀 얻어먹을 것 없나 하다
사진에 보이는 자리돔새끼에 소주 한잔하고 현지 주민들과 어울려 봅니다.
자리돔은 그냥 통째로 고추장에 찍어서 먹습니다. 입안에서 톡 터지는 내장의 씁슬함도 있고...
아무튼 감칠맛 납니다.
제주도는 관광지라서 나이드신 분들은 밭이나 이런 곳에서 일하고 있고, 젊은이들은 서비스업에 종사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평일날은 낚시대 들고와서 안주꺼리 장만해서 소주 마시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해안가는 특히 사투리도 심해서 무슨 말인지 못알아 먹을때도 많았지만 순박한 그들의 모습은 잊혀지지 않는군요.
저녁마다 술과 함께 나의 외로움을 달래준 두명의 친구....
pda에 다운받아 온 소설 "아리랑" 과 트랜지스터 라디오...
이것들 없었으면 그 외로운 밤들을 어찌 보냈을런지....
그리고 내 어찌 너를 잊을 수 있으리..
한라산물 맑은 소주와 꽝친 날 유일한 안주 스팸의 짝퉁
5일째 넘으면서 지치기 시작해서 그런지 저녁밥은 항상 저렇게 먹었네요. 햇반 데우기가 어찌나 귀찮은지..
위풍당당하게 여행 첫날 구입한 햇반4개는 서울까지 오면서 1개 해먹었습니다.
여기는 한라대학교인지 탐라대인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길을 잘못 들었다 커피 한잔 뽑아먹고 나왔습니다.
현지인들의 숭어낚시인지 농어낚시인지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민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는 곳에는 항상 농어가 있다고
제주낚시터에서 누군가 얘기해 줬는데 한참을 지켜봤지만 고기잡는 모습은 못 봤네요.
제주여행 막바지에 잡은 무늬오징어 두마리...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현지인들도 잡기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육지에서는 구경도 할 수 없고 횟집에서도 1kg 5만원 정도라고 하니
정말 귀한 오징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맛은 육지에서 보는 갑오징어보다 더 쫀득쫀득하고 살점이 두껍습니다.
물론 갑오징어보다 크기도 두배이상 크구요.
현지인들은 대부분 생미끼로 합니다. 생미끼가 더 잡기 쉬운 것 같기도 하지만 미끼를 뭘 끼우는지 현지인 아니면
알기도 힘들고..
이제 제주에서의 마지막날입니다.
서귀포와 성산쪽만 왔다갔다 하다가 북부에 있는 함덕해수욕장에서 한컷.
정면사진도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찍은 것 같네요. 바쁘게..낚시한답시고 여기저기 다니느라
이제 부산으로 넘어가기위해 제주항을 다시 찾았습니다.
원래는 완도로 가서 남해안 일주할 예정이었으나 다음날 경상도지방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은 비가 내린다고 해서 부산으로
곧바로 직행했습니다.
관광객이 어찌나 많은지 경제 어렵다는 말은 다 거짓말인 것 같네요.
3등칸이 꽉 차서 조금 비싼 6인 침대칸에서 마지막 사진을 찍으며 제주도를 떠납니다.
육지에서의 사진도 정리되는데로 올려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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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여정(?)이 안나왔네? 소문들어 다~~안다..ㅋㅋ
우와~~ 부럽기 그지없소...!!! 제주도 가보고 싶은데 언제나 가보나~~